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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 북한 추석은 어떨까?…민족대이동 없이 차분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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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kwa 작성일16-09-15 11:11 조회4,9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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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우리의 추석과 달리 북한은 추석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추석 기간 동안 북한 주민들은 가족들과 모여 차분하게 명절을 기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19988년 추석을 공식 휴일로 지정, 당일 하루만 휴일로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가족들과 모여 음식을 나눠 먹는 문화는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70여년이라는 분단기간을 겪으며 남북간의 음식 문화는 크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의 차례상에는 다양한 전과 과일, 고기 등의 음식 보다는 마른 과일과 마른 생선, 술밥 등이 올라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이동의 자유가 없는 북한의 특성상 우리의 명절과 같은 민족 대이동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평양 등 지역별로는 성묘 등으로 인해 평소의 2배 이상의 교통량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명절은 국가명절과 민속명절로 구분되는데, 통상 국가명절이 더 큰 의미가 있는 명절로 구분된다.  

이중 가장 큰 국가명절은 4월15일 김일성 생일과 2월16일 김정일 생일이다. 이 명절에 북한 주민들은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을 찾아 참배하고 단위별로는 동상 주변 청소 의식을 갖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북한에서는 정권창건일(9월9일), 노동당 창건일(10월10일), 인민군 창건일(4월25일),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일(7월27일), 해방기념일(8월15일), 헌법절(12월27일), 국제노동자절(5월1일) 등 정치적 의미의 명절이 더 크게 부각받아왔다.

국가적인 명절 외에 음력 설과 정월대보름, 추석과 단오 등의 민속명절은 우리와 같은 시기에 비슷한 의미로 기념된다. 

다만 민속명절이 국가 공휴일로 지정된 역사는 국가명절에 비하면 짧고, 민속명절에 대한 대우 역시 국가명절에 비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북한은 김일성 집권 시기 '봉건주의 유습 타파'를 주창하며 민속명절의 풍습을 '조상숭배' 등으로 여겨 이를 멀리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오래된 관습에 따라 가족들이 모여 성묘 등의 간단한 제사를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