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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사장 | 신앙인의 정치적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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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사장 작성일16-09-17 05:15 조회2,7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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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의 정치적 결단

신앙인 특히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정치는 불가근 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관계가 아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도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인간제도에 속하여 정치적행위에서 벗어날수 없는 까닭이다. 심지어 교회안에서 조차도정치가 상존하며 이를 운영하기위한 각종제도와 법규가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보면 능히 짐작할수 있다. 신앙인이라고 해서 세상의 정치에 오불관언(吾不關焉)하고 초연(超然) 할 수 없는 상황은 창세이래 계속 전개되고 있다. 특히 신정정치(神政政治)를 거부한 인간들이 세상정부를 세우면서 부터는 신앙인과 국가와의 관계에서 모종의 결단을 하여야 할 어려운 문제들이 사태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의 세계는 더욱 신앙인들로 하여금 정치적 결단을 할 수 밖에 없는 복잡미묘한 사건들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 예를 들어 대선을 앞둔  미국의 그리스도인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어떤 후보가 더 좋은 인물인가? 보다는 어떤 후보가 덜 나쁜가?를 판단해야 할 정도로 정치적 상황은 최악으로 달리고 있어 이민 후발주자인 디아스포라 한인들 조차 그 정치적견해를 달리하고 암중모색(暗中摸索) 할수 밖에 없게 되었다. 소위 와스프(WASP)(*백인 앵글로-색슨 개신교도(White Anglo-Saxon Protestant)의 두문자를 따서 줄인 말이다)나 그 아류의 이민 선발주자들에게 있어 모국이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일뿐이므로 다만 미국의 국익(國益)만을 생각하면 그만이나, 코리안 어메리칸에게 있어서는 모국의 국익의 문제를 떠날수 없다보니 대선에 있어 누구에게 투표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실로 난감한 과제가 아닐수 없다. 어떤 인물 어떤 당파가 더 한국의 경제적 이익이나 세계정치에서 외톨이가 되지 않고 더욱 중동에서 옮겨온 극동의 화약고가 된 나라가 조금더 안전할 수 있는가를 고려치 않을 수 없음은 불문가지(不問可知)이다. 그러나 만약 신앙인의 정치적 결단이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치심(馳心)하여  경제 문화 국방 정치적 상황만을 고려하고 결정한다면 그것은 가장 큰 오판(誤判)이 될 것이 분명하다. 설사 경제나 문화나 국방이나 세계정치와 같은 장르에서 눈에 불보듯 뻔한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예상이 된다하더라도 신앙인의 정치적 결단은 이런 상황과 조건에 매달려서는 안된다. 오직 신앙인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주권을 생각하고 신앙의 결단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하박국은 망루에 올라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상황에 대하여 하나님의 주권에 대항하여 불평과 불만을 쏟아내었다, 그러나 그는 다행이도(신앙적으로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신탁(神託)을 듣는다. "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것이다. 미국대선을 앞두고 참으로 난감한 처지에 있는 디아스포라 신앙인들에게 있어 정치적 결단이나 행위는 역시 신앙의 결단이어야 한다.